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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장 소개 글

만해 한용운의 일제강점기 머물던 집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1933년에 건립한 집입니다. 한용운 선생은 승려, 시인, 독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의병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의 훈련장을 운영하며 독립정신과 민족의 혼을 심어주는 일에 힘썼습니다.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한용운 선생은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3년간의 옥살이를 하였습니다. 출옥 후에도 일본 경찰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다가 1944년 심우장에서 중풍으로 별세하였습니다. 그의 저서로는 『조선불교유신론』, 『님의 침묵』 등이 있습니다. 심우장은 앞면 4칸, 옆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외관을 옆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한용운 선생이 총독부와 마주보기 싫어서 일부러 북향으로 집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심우"란 단어는 소를 사람의 마음에 비유하여 잃어버린 본질을 찾아가자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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